수원시, 22개 역세권 복합개발로 ‘콤팩트시티’ 추진…2030년까지 단계적 완성

  • 등록 2025.09.17 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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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전략지구 우선 개발, 70만 평 규모 기본계획 수립
교통·주거·문화·일자리 집적 ‘15분 도시’ 비전 제시
기본사회 정책 연계해 시민 삶의 질 높이는 4대 사업 병행
규제 완화·민간 참여 촉진으로 30조 경제효과, 25만 고용 기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역세권 중심의 도시공간 재편을 통해 ‘콤팩트시티’ 조성에 나선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7일 오전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수원의 공간·경제·시민생활을 아우르는 대전환을 본격화하겠다”며 “22개 역세권을 미래 성장 거점으로 삼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을 통해 수원 전역 22개 역세권을 복합개발 대상으로 설정하고, 교통·산업·문화·주거 기능을 집약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GTX-C, 수원발 KTX 직결,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등 광역철도망 확충과 맞물려 총 30여 개의 전철역을 거점으로 삼아 단계적 재편이 이뤄진다.

 

특히 1단계로 9개 전략지구(고색역, 구운역, 복수원파장역, 성균관대역, 수원역, 수원월드컵경기장역, 수성중사거리역, 영통역, 장안구청역) 70만 평을 우선 개발하고, 나머지 13개 역세권은 내년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한다. 2030년까지 역세권 중심의 압축도시 구조를 완성할 방침이다.

 

시는 개발 방향을 ‘용도 복합화·기능 집적화·기반시설 확보’ 3대 전략으로 정리했다.

 

역세권 신축 건물은 복합 용도를 권장해 업무·주거·상업·문화·공공 기능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하고, 모든 생활서비스를 도보 15분 안에 누릴 수 있는 ‘15분 도시’를 구현한다.

 

역세권은 ▲도심복합형(업무·상업 중심, 영통·수원역 등) ▲일자리형(산업·대학 연계, 성균관대역·광교원천역 등) ▲생활밀착형(주거·생활서비스 중심, 고색·세류역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특성화 개발한다.

 

청년창업허브, 문화창조허브, 임대주택, 생활SOC 등 지역 맞춤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를 병행한다.

 

용적률을 기부채납이나 기반시설 확충과 연계해 최대 300%까지 상향하고, 개발 주체는 개인·법인·신탁사 등 민간도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둔다. 면적 기준은 최소 1500㎡, 최대 3만㎡까지 허용된다.

 

또한 수원시는 사업계획 수립 지원, 전문가 컨설팅, 행정 지원으로 사업 기간 단축을 유도한다. 역세권 복합개발 관련 조례도 이번 달 공포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기본사회 정책에 부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4대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통·주거·환경·일자리 전반의 생활 대전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수원 영화문화관광지구’가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에 선정돼 20여 년 표류한 사업이 첫발을 뗀 상태다.

 

수원시는 역세권 복합개발 완성 시 전체 경제효과 30조 원, 고용효과 25만 명을 예상했다. 7만 평 규모 생활SOC 공급, 녹지 확충 등도 병행돼 도시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역세권 콤팩트시티 조성은 수원의 공간을 대전환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재편 모델로 자리매김해 시민이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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