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 혁신과 미래 인재 양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G-노믹스 5개년 계획’에서 선언한 ‘AI노믹스’에 따라 행정 전반에 단계적으로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민 체감형 스마트 서비스를 구현한다.
올해 3월 민간 전문가 중심의 AI혁신TF팀을 신설하고, 5월 ‘고양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조직과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민 아이디어를 반영한 ‘AI 기반 인허가 자동검증 시스템’은 변리사 자문 후 시 명의로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AI 자동 추천 무인민원발급기, 식품 이물 관리 강화 등 우수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민원 서비스 분야에서는 연중무휴 24시간 대응 가능한 카카오톡 기반 생성형 AI 시스템을 구축해 증명 발급, 세금 납부, 복지·건강 등 중앙·시 행정시스템과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과거 한문 토지대장을 AI로 디지털화해 시민이 손쉽게 토지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행정 내부 효율화도 추진된다. 직원 설문조사에서 법령·지침 질의응답, 문서 요약 등 반복 업무 수요가 확인돼 AI 비서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공무원들은 창의적·전략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10월 29일에는 성사 창조혁신센터 내 ‘고양스마트시티센터’가 개소하며, 시민 교육장과 오픈랩을 통해 AIoT와 디지털트윈 교육을 제공한다.
이어 ‘경기 북부 AI 캠퍼스’가 청년 대상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며, 초·중·고 연계형 AI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기업 협력도 강화된다. 롯데쇼핑과 협약을 체결해 시민 우선 채용, 스마트 유통 협력, AI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하며, 롯데 물류센터 내 유휴 공간에는 시민 대상 AI 체험학습 및 홍보관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AI 기반 디지털 행정과 교육·산업 연계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고 지역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