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공동주택 화재 안전망 대폭 강화…필로티 구조 우선 지원

  • 등록 2025.09.08 07: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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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동 아파트 화재 계기, 공동주택 안전 강화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장치 내년까지 전면 설치
필로티 주차장 공동주택 설비 지원 우선 배정
제도개선 건의, 주민 생명 지키는 안전망 확보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공동주택 화재 안전 대책을 내놨다. 지난 7월 소하동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필로티 구조를 비롯한 공동주택 안전망 강화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우선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확대한다. 평소에는 잠겨 있다가 화재감지기가 작동하면 자동으로 열리는 장치로, 신속한 대피에 필수적이다.

 

시는 추경에 1억 원을 반영해 200여 개 출입문 설치를 추진 중이며, 내년까지 관내 모든 공동주택 옥상 출입문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공동주택 안전시설 설치 지원 사업 신청 단지 가운데 필로티 주차장 구조 공동주택을 우선 지원한다.

 

방화문, 화재감지기 설치와 천장 불연재 교체 등을 지원해 화재 위험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30세대 미만 소규모 공동주택도 불연성 자재 교체와 방화문 설치 시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 사업’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도 개선 건의도 병행한다. 광명시는 ▲필로티 구조 주차장 스프링클러 의무화 ▲소규모 공동주택 화재보험 의무가입 확대 ▲연면적 1천㎡ 미만 필로티 건축물 방화문 설치 의무화 등을 국무조정실에 건의했으며, 9월 말 구체적 면담에 나선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작은 불씨가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설비 지원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겠다”며 “촘촘한 화재 안전망을 구축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말 필로티 구조 아파트 5개 단지와 주거용 건축물 170동을 점검한 결과, 소방설비 부족과 가연성 마감재 사용 등 문제점을 확인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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