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하는 ‘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을 개막했다.
도는 2일 경기융합타운에서 ‘레이싱 포 에어(Racing for Air·푸른 하늘을 향한 우리의 질주)’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대기환경 개선과 기후행동 협력 의지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회사에서 “공공부문 RE100을 올해 말 도청과 산하기관에 도입해 대한민국 최초로 달성하겠다”며 “경험과 데이터를 정부와 국제사회와 공유해 세계 기후행동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약속한 ▲기후위성 ▲기후보험 ▲기후펀드 추진 상황도 보고했다.
광역단체 최초로 추진 중인 경기기후위성은 11월 발사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으며, 기후보험은 4개월간 6,500건을 지급해 91%가 기후취약계층에 지원됐다.
기후펀드는 발전소 후보지를 확정하고 재생에너지 확충과 주민 수익 공유 모델을 준비 중이다.
포럼에는 경기도의회, UNEP, ESCAP, WHO, IUAPPA, ICLEI, 7개국 우호협력 도시, 기후대사 강금실, 청소년 활동가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청소년과 전문가가 세대 간 대화를 통해 기후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국제세션에서는 중국·일본·몽골 등과 대기오염 대응 사례가 공유됐다.
행사 첫날에는 경기도 각 권역에서 모은 맑은 공기를 풍선에 담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돼 ‘맑은 공기는 미래세대의 자산’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포럼은 3일까지 이어지며, 기업·공공기관 특별세션, 기후 소송 관련 강연, 미세먼지 사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