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서신면 궁평항에서 제11회 화성송산포도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시가 직접 주최·주관하며,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대표축제로 격상됐다. 농업과 해양 관광을 결합한 도농 교류형 축제로 기획해 규모와 내용이 대폭 확대됐다.
축제의 핵심은 포도밟기 체험이다. 이틀간 하루 네 차례씩 총 8회 진행되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미니 포도밟기도 마련된다.
또한 포도 부산물을 활용한 ▲포도비누 만들기 ▲포도 스탬프 에코백 제작 ▲포도 가지 모빌 만들기 등 체험도 풍성하다.
포도따기 체험은 큰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으로, 하루 4회 진행된다. 현장 접수로 참여 가능하며, 참가자들은 직접 수확한 포도 3kg 한 박스를 가져갈 수 있다.
행사장 A구역은 포도전시관, 농산물 직거래 장터, 수산물 홍보 및 시식존 등이 마련된다. 관람객은 화성 우수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직접 맛볼 수 있다.
B구역은 포도판매장, 푸드트럭, 식음 공간으로 구성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궁평리 어촌체험장에서는 ▲갯벌체험 ▲망둥어 낚시 ▲오리배 체험 등 해양 프로그램도 준비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개막식은 6일 오후 7시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포도 묘목 심기 세레모니로 축제가 시작되며, 축하공연으로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마련된다.
또, 버스킹 공연, 브레이킹 시범, 태권도 시범 등 문화예술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화성은 경기도 내 포도 재배 면적 1위(750ha) 를 기록한다. 송산포도는 해풍, 황토 토양, 큰 일교차 등 최적의 자연환경 덕분에 당도가 높고 과피가 단단하다.
특히, 비가림 재배 비율이 60%에 달해 기후위기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시는 포도 브랜드 인증, 재배시설 지원,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 농업인이 베트남 수출 성과를 거두는 등 지역 농업의 새 가능성을 열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송산포도축제는 농민의 땀과 정성을 시민과 나누는 소중한 자리”라며 “달콤한 송산포도를 맛보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