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처인구 이동읍에 조성 중인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98%가 분양 완료되는 등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효과로 관내 산업단지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제2용인테크노밸리는 46필지 가운데 45필지(면적 19만2124㎡ 중 17만9164㎡)가 분양됐다.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코리아가 신규 사업장 설치를 위해 5만3292㎡를 확보했다.
시는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와 연계된 다른 일반산업단지들의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삼·원삼2 일반산단은 장기간 지연됐으나 반도체 기업들의 입주 계획으로 정상화됐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원삼산단에 R&D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에스티아이는 제2공장을 가동 중이다.
기흥구 지곡동 지곡 일반산단은 기반시설과 시설 인계가 완료돼 준공을 앞두고 있고, 양지면 제일 일반산단도 반도체 기업 입주로 공정률이 80%를 넘었다.
시는 이어 반도체 협력산단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며 산업용지 추가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
원삼면 죽능리 일대에 추진되는 협력 산단은 26만㎡ 규모로, 사업자는 2030년 준공을 제시했으나 시는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용인에는 램리서치코리아, 도쿄일렉트론코리아, ASML 등 글로벌 장비업체와 함께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90여 곳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확정한 상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삼성과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속속 용인을 찾고 있다”며 “시는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용인에는 총 21개 일반산단이 조성 중이며, 이 가운데 5곳은 준공됐고 8곳은 공사 중, 6곳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