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시는 이번 평가 결과로 최고 수준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용인특례시는 7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특히 최근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우수성과 지속성을 인정받았다.
정부 예산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평가등급에 따라 국비 규모가 결정되는 만큼 이번 성과가 재정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비를 포함한 총 30억원을 투입, 처인구 이동읍·남사읍·양지면 일대 주택과 일반건물 203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 872㎾, 지열발전 설비 420㎾, 태양열 집열판 498㎡를 설치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주민대표와 참여기업 컨소시엄 간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설비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지난 2020년부터는 국비 51억원을 포함해 총 10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처인구 일원에 6272㎾ 규모의 태양광·지열 설비를 지원해왔다.
시는 이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1844MWh의 에너지를 생산, 화석에너지 338toe(석유환산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사업에는 산업단지 입주기업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시는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협력해 지역 기업의 에너지 전환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에너지 공급 취약 지역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비 확보를 위한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융복합지원사업을 공모하며, 민관 협력을 통한 에너지 절약과 재생에너지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