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에서 조선시대 선유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상공연 ‘선유몽(仙遊夢)’을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용연에서 개최한다.
‘선유몽’은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시를 읊고 음악을 즐기던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기획됐다.
용연의 섬과 수중 무대, 나룻배를 활용해 전통무용과 음악, 다채로운 조명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선사한다.
공연은 정조가 용연에서 잠에 들며 시작해 학춤과 춘앵무 군무, 시와 노래가 펼쳐지고, 방화수류정과 용연의 달빛 풍경이 어우러지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정조가 ‘선유몽’을 부르며 막을 내린다. 공연은 매일 오후 8시 시작되며 모든 좌석이 무료로 개방된다.
또한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는 오후 6시부터 수원예총이 마련한 국악·음악·무용 등 사전 공연이 진행돼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방화수류정과 용연은 자연경관과 성곽 건축미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라며 “물 위 무대를 통해 달빛과 호수의 운치를 더한 특별한 밤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8일간 열린다. 축제 공간은 수원화성 전역으로 확대되며, 외국인 관광객 수용 태세도 강화된다.
9월 28일 정조대왕 능행차를 시작으로 화성행궁과 행궁광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