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가평 수해복구 현장 찾아 자원봉사 직접 동참

  • 등록 2025.07.31 16:17:08
크게보기

포도밭 토사 제거·천막 철거 등 복구작업 참여
“내 가족처럼 정성 다해달라” 현장서 당부
군 장병 상해보험 제도 소개하며 안전도 강조
경기도, 일상회복지원금 등 맞춤형 지원 병행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가평지역에 공무원과 자원봉사단을 연일 투입하며 수해복구를 진행 중인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직접 가평군 상면 율길1리 복구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에 동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현장을 점검하던 중 파손된 비닐 천막과 토사로 덮인 포도밭을 발견하고, 장갑을 착용한 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복구작업에 나섰다.

 

김 지사는 포도밭에서 토사를 자루에 담아 옮기고 천막 비닐을 정리하는 등 현장 복구를 도왔다.

 

율길1리는 농경지의 90% 이상이 포도밭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집중호우로 인근 산에서 흘러든 돌과 나뭇가지, 토사가 밭 전체를 덮은 상태였다.

 

김 지사는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쉼터버스, 커피차 이용 등을 안내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과 공무원들을 격려한 김 지사는 “내 가족이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고, 진심과 정성으로 도와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건강과 안전도 꼭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지사는 복구현장에서 군 장병들과 인사를 나눈 뒤, “채 상병 사건을 계기로 경기도가 군 장병 보험을 마련했다”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상해보험’을 운영 중이니 안심하고 복구활동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상해보험’은 2023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로, 주민등록과 상관없이 경기도로 파견된 대민지원 군 장병 누구에게나 보험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군 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과 달리, 모든 재난복구 지원 병력을 사각지대 없이 보호하는 제도다.

 

김 지사의 이번 가평 방문은 세 번째다. 그는 수해 발생 직후인 7월 20일 가평을 찾아 통합지원본부 설치를 지시했고, 22일에는 피해 소상공인 대상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을 긴급 결정했다. 이어 9일 만에 다시 현장을 찾은 이날, 자원봉사 최일선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는 지난 23일부터 공무원 봉사단 60명을 시작으로 매일 자원봉사 인력을 가평 수해지역에 투입 중이며, 31일까지 누적 봉사 인원은 총 2570명에 달한다.

 

이날도 도청 직원, 청년봉사단, 자원봉사센터 등 80여 명이 율길1리 복구에 참여했다. 여기에 의정부, 군포, 부천, 화성 등 도내 시군과 강원도 자원봉사센터 인력 275명도 복구작업을 도왔다.

 

경기도는 응급복구를 위해 24일 가평을 포함한 8개 시군에 재난관리기금 30억 원을 긴급 지원했으며, 소상공인·농가·인명피해 유가족 등을 위한 ‘일상회복지원금’을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가평군의 경우 소상공인에게 최대 600만 원, 농가는 철거비 포함 최대 1000만 원, 인명피해 유가족에게는 위로금 3000만 원이 지원된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Copyright @데일리엔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데일리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구운로45번길 46(구운동), 101호 등록번호 : 경기,아51594 | 등록일 : 2017년 7월 25일 | 발행인 : 이종성 | 편집인 : 이종성 | 전화번호 : 010-6586-0119 ㅣ e-mail l680502lee@hanmail.net Copyright @데일리엔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