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K리그1 ‘1호선 더비’ 최종전에서 수원FC가 FC안양을 2-1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만큼이나 주목을 받은 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최대호 안양시장의 유쾌한 SNS 공약 대결이었다.
경기 당일인 26일, 최대호 FC안양 구단주는 “패배한 구단주가 상대팀 결승골 세리머니를 따라하고 인증샷을 남기자”며 깜짝 제안했다. “생각만 해도 유쾌하지 않느냐”며 승리를 기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수원FC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의 공약 이행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1차전에서 수원FC가 FC안양에 패배했을 때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먼저 “패배한 구단주는 상대팀 유니폼을 입자”고 제안했고, 패장으로서 FC안양 유니폼을 입고 집무를 보는 사진을 SNS에 올리며 공약을 성실히 이행한 바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승부보다 중요한 건 약속과 소통”이라며 시민들과의 신뢰를 강조했다.
이 같은 두 시장의 공약 대결은 1호선 더비를 단순한 승패를 넘어, 참여형 지역 스포츠 문화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자치단체장이 K리그 구단주로서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팬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모습은 K리그 활성화와 지역 스포츠 참여에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며 "이 기세 그대로 더 큰 함성과 응원으로 수원FC의 여정에 함께해 달라"며 팬들의 지속적인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수원FC는 싸박의 감각적인 동점골, VAR 끝에 골로 인정된 윌리안의 프리킥 결승골이 이어지며 수원FC가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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