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 가평과 포천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20일 오후까지 사망 3명, 실종 4명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도는 경기도-가평 통합지원본부를 현장에 설치하고, 수색 및 응급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기준, 가평 상면과 조종면, 포천시 이동면 등에서 산사태와 급류에 휘말리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사망자 3명, 실종자 4명, 부상자 5명이 발생했다. 이재민은 총 84명으로, 가평 45세대 66명, 포천 7세대 11명, 의정부 9세대 12명이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도로·교량 파손과 유실이 25건, 산사태 53건을 포함해 총 168건이 접수됐다. 전기·통신 복구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20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가평군 조종면 행정복지센터 내에 도-군 합동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했다. 소방, 경찰, 군부대 등 223명과 드론·헬기 등 37대를 동원해 일몰 전까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도는 실종자 구조 진입로 확보를 위한 중장비 투입과 응급복구비 긴급 지원도 병행 중이다. 특히 도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건강보험료 및 공공요금 감면 ▲이재민 지원 확대 등을 건의한 상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인명 구조와 복구가 최우선”이라며 “행정안전부에 피해 기준 산정 이전이라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특별지원구역 일상회복지원금 조례’에 따라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는 이번 주 내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한 응급복구비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