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 이전 TF 추진 강력 규탄

  • 등록 2025.07.18 12: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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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 없는 일방적 건의…자치권 침해” 반발
“중단된 사안 재추진은 지역 갈등만 부추겨”
6자 협의체 구성 철회 요구…구호로 결의 다져
특별위 “공정·투명한 절차 없인 이전 불가” 강조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특례시의회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가 수원시의 ‘수원군공항 이전 범정부 TF 및 6자 협의체 구성’ 추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별위원회는 17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수원시의 단독 건의를 “비민주적이며 지역 자치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김영수 공동위원장은 “수원시가 화성시와 어떠한 협의 없이 국정기획위원회에 TF 구성을 건의한 것은 국정과제를 빌미로 한 일방적 강행”이라며 “화성 시민의 동의 없는 이전 추진은 명백한 자치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정흥범 공동위원장은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은 이미 시민 반발로 중단된 사안임에도 수원시가 이를 정치적으로 재활용하려 하고 있다”며 “범정부 TF 구성은 지역 갈등을 유발하는 불필요한 행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위원들은 “화성시 동의 없는 TF 폐기하라”, “지역갈등 조장하는 TF 즉각 철회하라”고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수원시는 앞서 7월 4일 광주 군 공항 이전 TF를 사례로 들며, 기재부·국토부·국방부·경기도·수원시·화성시가 참여하는 6자 협의체 구성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안한 바 있다. 이는 2017년 국방부가 발표했던 화옹지구 예비 이전지를 다시 추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며, 지역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특별위원회는 정흥범·김영수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총 15명의 화성시의회 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6년 6월까지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 저지를 위한 결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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