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는 양지면 경남아너스빌 디센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결로 현상과 관련해 현장 점검 후 즉시 개선 조치를 시행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5일 “지하주차장에 결로로 고인 물이 많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환풍기 가동으로 공동관리비가 과도하게 부과되고 있다”는 주민 민원을 접수받고 즉각 확인을 지시했다.
시는 입주대책본부장, 시공사 사후관리(A/S) 관리자와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외부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지반이 낮은 1·2단지에 결로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단지는 인근 빌라의 민원으로 환풍기 가동을 제한한 결과 결로가 심해졌으며, 시는 환풍기 수시 가동과 물기 제거를 아파트 측에 요청했다. 소음 민원 해소를 위한 시공사 협의도 병행 중이다.
공동전기료는 세대 수 차이와 환풍기 장시간 가동으로 단지별 1천~4천 원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자협의회는 자체적으로 청소차를 투입해 물기 제거에 나섰다.
시는 향후 재발 방지를 아파트 측에 당부하고, 필요 시 추가 점검도 예고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입주민 불편을 시가 직접 챙기는 것이 시민 중심 행정의 본질”이라며 “부실시공·관리 방지를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