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K-팝 아레나 유치…5천억 지역화폐로 민생 승부

  • 등록 2025.07.10 14: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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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3기 신도시, K-콘텐츠 산업 거점 추진
지역화폐 발행 4배 확대…골목상권 숨통 기대
정원·사회적경제 등 지속가능 기반 정책 강화
광명3.0 시민주권시대 선언…참여행정 본격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K-팝 아레나’를 유치해 글로벌 문화수도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시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정책도 강화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0일 민선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성장·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 같은 시정 비전을 밝혔다.

 

광명시는 KTX광명역과 GTX-D, 월곶판교선 등 뛰어난 교통망을 활용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에 ‘제2예술의전당’ 격인 ‘광명 K-팝 아레나’를 유치할 방침이다.

 

아레나를 거점으로 문화·예술·체육 인프라를 집적시켜 콘텐츠산업과 관광수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민생경제 회복에도 속도를 낸다.

 

박 시장은 “지역경제가 살아야 도시가 산다”며 “올해 광명사랑화폐 발행 규모를 당초 1200억 원에서 5천억 원으로 4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7월부터는 1인당 구매한도를 70만 원까지 늘리고, 10% 인센티브와 캐시백 제도도 병행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한다.

 

시민 26만여 명이 신청한 민생안정지원금은 상반기 260억 원 규모로 풀렸다. 사용률은 98.9%에 달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에 실질적 효과를 준 것으로 평가된다.

 

광명시는 또 ‘광명3.0 시민주권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원탁토론회, 주민총회, 주민세 마을사업 등 시민 참여형 거버넌스를 전면 확대한다.

 

소통전담조직인 시민소통관을 신설하고, 시장이 현장을 찾는 ‘아소하(아침소통현장)’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 중이다.

 

도시는 전략적 균형개발에 집중한다.

 

신도시·재건축·재개발과 더불어 하안동 국유지에는 청년창업과 문화시설이 결합된 ‘K-혁신타운’을, 광명역세권에는 철도거점 기능을 살린 산업복합단지를 추진한다.

 

수색광명 고속철도, GTX-G(송우포천선), 신천하안~신림선 등 신규 철도망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광명 전역을 잇는 순환철도망을 통해 수도권 접근성과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광명시는 이 밖에도 6대 지속가능 정책을 핵심 축으로 삼는다. 자치분권, 평생학습, 탄소중립, 자원순환, 사회적경제, 정원도시가 그것이다.

 

특히 정원도시는 ‘삶이 예술이 되는 곳’을 모토로 안양천 국가정원 지정, 시민정원사 양성, 도시녹화 등을 시민과 함께 추진 중이다.

 

탄소중립 정책에선 1만4천여 명이 기후의병으로 활동하고, 자원순환 시스템은 전국 최초로 생활폐기물 100% 자원화 모델을 구현했다.

 

평생학습도 두드러진다. 월 31만 명이 이용하는 ‘광명e지’, 유네스코 인증 자치대학, 50대 대상 학습지원금 등은 전국적 모범사례로 꼽힌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은 이제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의 선도도시”라며 “모두가 잘사는 도시,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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