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가 대부도~안산 시내를 오가는 123번 노선에 수소버스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일 대부해양본부에서 기념식을 열고, 123번 노선 수소버스 운행 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박태순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대부동 주민, 운수업체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123번 노선은 대부도 탄도에서 배곧신도시, 오이도역, 안산역, 시청을 잇는 핵심 간선 노선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운행 중인 16대 차량 중 절반인 8대를 수소버스로 교체했고, 나머지 8대도 오는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번 수소버스 전환은 안산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 수소시범도시’ 완공 이후 수소 인프라 확산을 목표로 추진한 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운송업체 태화상운㈜과 협력해 차량 도입과 충전소 설치 등 행정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운행 기반을 마련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대부도의 청정 자연을 지키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안산시는 수소 기반 교통·산업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단원구 노인지회 이강세 회장 등 지역 주민들은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대부도에 친환경 교통수단을 도입해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시 전역에 걸쳐 수소버스·전기버스 보급을 확대하고,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