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설계하고 시민이 체감…안산시, 160억 스마트도시 시동

  • 등록 2025.07.05 14: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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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강소형 스마트도시 공모 최종 선정
AI·빅데이터로 도시문제 해결·행정혁신 추진
자율주행·다국어 안내 등 시민 맞춤형 서비스
스마트도시 표준 모델로 전국 확산 목표 세워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앞세운 스마트도시 조성에 본격 돌입했다. 국토교통부의 ‘2025년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총 160억 원 규모의 국비·지방비가 투입된다.

 

안산시는 오는 2027년까지 도시문제 해결과 행정혁신, 탄소감축까지 포괄하는 체감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전국 17개 지자체가 신청한 가운데 경쟁률 5.3대 1을 뚫고 선정된 것으로, 안산시는 ▲AI·IoT 기반 자율주행 셔틀 운영 ▲다국어 행정서비스 플랫폼 ▲AI기반 에너지 절감 시스템 ▲행동데이터 기반 상권 활성화 모델 등 지역 특화형 솔루션을 실증·확산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안전교육국 산하에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하고, 산하에 ‘스마트도시정책팀’과 ‘AI빅데이터팀’을 편성해 전담 조직도 꾸렸다.

 

지난 4월에는 공무원·한양대 교수진·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AI 행정혁신 추진단’을 출범시켜, 빅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스마트 기술 도입은 이미 시 전반에 걸쳐 진행 중이다. 고려대학교·KT와 협약을 맺고, 빈 주차 공간 실시간 안내, 교통신호 최적화, 통합교통서비스(MAAS), 다국어 안내 등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산하고 있다.

 

연내 도시정보센터와 도서관에는 AI 기반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공공시설 에너지 사용량을 20% 이상 줄이고, 탄소배출권 거래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기술적 기반에 그치지 않고, ‘안산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3기 신도시와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한 실질적 모델을 구축 중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9월 ‘Sustainability Expo 2025’에 초청받아 글로벌 무대에 소개될 예정이기도 하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스마트도시는 기술이 아닌 시민 삶의 질을 바꾸는 수단”이라며 “시민·기업·전문가가 함께 설계하고 운영하는 협력형 플랫폼을 통해, 안산을 전국 표준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안산시는 앞으로도 기술 중심이 아닌 데이터 기반, 시민 체감 중심의 혁신을 통해 전국 확산이 가능한 표준 스마트도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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