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인천2호선 연장 예타 조속 확정 촉구…기재부에 공식 요청

  • 등록 2025.07.02 1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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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예타 2년째 지연…사업성 검토 사실상 완료
서북부 교통망 연결·균형발전 위한 핵심 노선
서울5호선 연장 등 타사업 대비 불이익 우려
고양시 “지자체 협력 통해 통과 총력 대응” 강조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 확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조속한 결과 발표를 공식 요청했다.

 

2일 고양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023년 8월 예타에 착수한 이후 2년 가까이 검토가 진행 중이다. 현재 1차 점검회의를 마치고 사실상 사업성 평가를 마무리한 상태다. 다만 2차 점검회의와 기재부 재정사업평가분과위원회 심의가 지연되면서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은 인천 독정역에서 출발해 김포시를 거쳐 고양시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19.6km 규모의 광역철도 사업이다. 이 가운데 8.3km가 고양시 구간이며, 시는 2029년 착공,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년 7월)에 반영됐고, 2023년 7월 기재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현재 예타 결과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하지만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타 노선의 예타가 동시에 진행 중이거나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인천2호선 연장사업의 지연으로 교통 수요 평가 등에서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고양시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노선은 단순한 교통 연결을 넘어 킨텍스·장항지구·중산지구·K-컬처밸리 등 고양시 주요 개발지와 일산테크노밸리, 고양영상밸리 등 미래산업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 소외 해소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전략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해당 노선은 고양시의 자족도시 전환과 수도권 서북부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중추적인 인프라”라며 “예타 통과를 위해 인천·김포 등 인접 지자체와의 공동 대응은 물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도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타 통과 이후에는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 후속 행정절차가 본격화될 예정이며, 고양시는 이를 통해 철도 교통망 확충과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 재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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