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핵심 부지인 A2블록을 ㈜유승건설에 4980억 원에 매각하며,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A2블록은 총면적 8만9520㎡(2만7077평) 규모로 약 1400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인 핵심 주거지다. 그러나 수년간 이어진 경기 침체로 개별 토지주 매각이 지지부진했고, 사업 추진이 난항을 겪어왔다.
시는 지난해 5월 한국자산신탁을 신탁사로 선정해 공개 매각을 추진했고, 전체 면적의 77%에 해당하는 토지주들로부터 매각 동의를 받아냈다.
이후 지난 20일 ㈜유승건설이 입찰보증금 498억 원을 납부하고 수의계약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최종 낙찰자로 확정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A2블록 매각은 집단환지 지연 사태의 돌파구”라며 “남은 부지 역시 토지주와 협의해 조속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남은 23% 부지도 토지주 설득을 거쳐 유승건설에 추가 매각하거나 환지계획을 변경해 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