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보건소는 최근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가 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6월 18일 기준 전국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신고 건수는 전년보다 약 1.2배 증가했다. 안양시에서도 올해 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덜 익힌 소고기, 오염된 식품이나 물, 감염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시 복통, 설사, 구토 등이 나타나며 일부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등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6~8월 하절기와 같이 고온다습한 시기에 주로 발생하며, 영유아·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계층에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보건소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조리도구 위생관리 등 개인위생 수칙 실천을 강조했다. 또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에서는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진료를 받고, 환경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권고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빨라지고 단체모임과 여행 증가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생활 속 예방수칙을 실천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