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소멸위기 봉화군에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

  • 등록 2025.06.18 16: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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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봉화군과 상생 위한 캠핑장 운영 착수
청량산 캠핑장 운영권 10년간 무상 이전 받아
시설 개선에 19억 투입…수원시민 요금 할인
관광객 유입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높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경북 봉화군과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청량산 수원캠핑장’을 조성한다.

 

수원시는 봉화군으로부터 캠핑장 운영권을 무상으로 이전받아 시민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자연친화형 캠핑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봉화군 명호면에 위치하며, 2017년 개장 이후 연간 약 1만 명이 찾는 1만1595㎡ 규모의 자연휴양형 캠핑장이다.

 

수원시는 총 1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카라반·글램핑 시설을 확충하고 조경을 정비해 연간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캠핑장 이용 시 수원시민에게는 이용료 5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봉화군민 10명이 현장 관리인력으로 채용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관광객 유입에 따라 연간 2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양 도시는 2024년 6월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캠핑장 조성은 상생협력의 대표 사례로 추진되는 첫 사업이다. 수원시와 봉화군은 지난 2015년부터 공직자 교류와 지역축제 상호방문 등 지속적인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

 

청량산 캠핑장이 위치한 봉화군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청량산과 청량산박물관, 백두대간 수목원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봉화군은 인구가 1967년 12만 명에서 현재 2만8900여 명으로 급감해 2024년 기준 ‘소멸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수원시는 이번 캠핑장 조성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 간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수원시민에게는 쉼과 힐링의 공간이 되고, 봉화군에는 인구 유입과 경제 활력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전체가 직면한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서 대도시와 소멸위기 지역 간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6일 ‘청량산 수원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가결하며 사업 추진에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수원시는 조속히 시설개선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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