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풍수해·지진재해보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국 최초로 ‘타인에 의한 가입’ 시스템을 도입하고, ‘보험 선물하기’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풍수해·지진재해보험은 태풍, 호우,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정책성 보험으로, 정부가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한다. 그러나 고령자나 디지털 취약층의 경우 가입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는 메리츠화재와 협업해 가족이나 지인이 대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타인 가입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입자가 물건 소유자가 아니더라도, 정보를 알고 있는 가족이나 지인이 대신 가입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연 1만 원으로 안전을 선물하세요’, ‘부모님께 드리는 효도 가입’ 등 공감형 메시지를 활용한 ‘보험 선물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시·군과 연계한 온·오프라인 홍보로 보험 가입을 독려할 방침이다.
도는 제도 확산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전 보험사 대상 ‘타인 가입 시스템’ 도입을 건의한 상태다. 제도 확대 시, 전국적으로 보험 접근성이 개선돼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입은 경기도 누리집 또는 포털에서 ‘경기도청 풍수해보험’을 검색하면 가능하며, 보험료는 약 1만 원부터 면적 기준으로 차등 부과된다. 자세한 내용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누군가를 대신해 안전을 선물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모든 도민이 실질적인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