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도시개발과 광역철도 개통에 대응하기 위해 버스노선체계 전면 개편에 나선다.
시는 ‘광명시 버스노선체계 개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6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2026년 3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된다.
시는 이를 통해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도시 구조 변화, 광명시흥 3기 신도시·하안2지구 개발 등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2026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광역철도망과의 환승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교통카드 이용 정보와 운수사 운행 정보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대중교통 이용 실태와 교통 사각지대 현황을 진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시내·마을버스 노선 조정 및 신설, 노선별 운행시간 및 운행 대수 조정 등 실질적인 개편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장래 교통체계 변화에 맞춘 전략 노선을 설계해 신규 개발지와 기존 주거지 간 연계를 강화하고, 광역철도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시는 개편 이후에도 사후 모니터링과 효과 분석을 병행하며, 시민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교통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버스노선 개편은 교통복지 확대와 탄소중립형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통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6년 상반기 중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열어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같은 해 최종 노선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즉시 적용 가능한 노선은 단계적으로 반영하고, 나머지 노선은 도시개발 일정에 따라 순차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