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동탄 초대형 물류센터 계획 백지화 촉구

  • 등록 2025.05.21 17: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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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지옥 우려, 경기도에 반대 의견 제출
시민·동탄 주민 피해 우려 독단 추진 비판
하수처리장 협의도 화성시에 강력 촉구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2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7층, 지상 20층, 축구장 73개에 달하는 연면적 51만7천㎡ 규모로, 차량만 2천여 대가 출입하는 초대형 창고”라며 “2030년 기준 하루 1만7천 대의 차량이 오산을 경유하게 돼 지역은 교통지옥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시장은 “이는 단순한 물류 개발 문제가 아니라 생활권이 겹치는 지역 간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교통 체증과 시민 불편은 물론 동탄1·2신도시 주민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독단적인 추진”이라고 비판했다.

 

오산시는 현재 시행사에 공식 재검토를 요청했고, 지난 16일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오는 22일 예정된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 반대 입장을 강력히 전달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경부선 횡단도로 개설, 동부대로 고속화, 수도권 제2순환도로 금곡IC 신설 등 우리 시는 상생을 위한 교통정비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며 “화성시는 오산의 피해를 외면한 채 개발만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동탄지역 하수·분뇨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008년부터 오산시가 화성시 분뇨·하수 3만6천 톤을 처리해왔으나, 현재 양 시 모두 개발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추가 처리용량 확보가 시급하다”며 “화성시는 미온적인 태도를 버리고 하수처리장 신설 등 협의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이번 사안을 단순 개발 이슈가 아닌,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의 기로로 인식하고 있다”며 “화성시는 초대형 물류센터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시급한 인프라 문제 해결에 진정성 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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