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의왕시의회가 20일 오후 5시 14분, 김성제 의왕시장으로부터 ‘2025년 의왕도시공사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계획서 승인의 건’에 대한 재의요구 공문을 접수했다.
이에 대해 특위 위원장인 한채훈 의원은 21일 입장움을 통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한 의원은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과 의왕도시공사 운영에 제기된 각종 의혹은 단순한 정치 쟁점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라며 “여야 시의원 6명이 모두 참여해 특위를 구성한 것도 이러한 시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정파를 넘어 함께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혹 해소와 투명한 경영 개선을 위해 의회가 나섰는데, 시장은 정당한 조사 요구에 재의요구로 맞섰다”며 “이는 단순한 협의 부족이 아니라, 의회를 견제 대상으로 보고 시민의 요구를 차단하려는 심각한 행정 독주”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또 “의왕시 역사상 재의요구는 총 6건에 불과하며, 이 중 3건이 2000년대 초반에, 나머지 3건이 현 민선8기에서 집중 발생했다는 점은 우연이라 보기 어렵다”며 “아직 임기도 채우지 않은 시점에서 세 번의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자기중심적인 정무 판단이 반복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묻고 확인하는 것은 견제이자 협력의 시작”이라며 “시장이 진정으로 시민과 소통하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거부권을 철회하고,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신속한 재의 표결을 위해 임시회 소집을 추진하겠다”며 “백운밸리 사업이 투명하게 진행되고, 의왕도시공사가 시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의회는 끝까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마지막으로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은 시민이 위임한 권한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라며 “의회를 가로막는 행정은 결국 시민의 신뢰를 잃는 길임을 시장은 분명히 자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