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는 오는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권선구 경기상상캠퍼스에서 ‘2025 수원연극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숲 속의 파티’를 주제로, 총 17편의 국내외 거리공연과 함께 예술 체험과 먹거리 프로그램 등이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행사로 진행된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불의 정원’은 불꽃극 전문단체인 예술불꽃화랑이 선보이는 창작 불꽃극이다. 불꽃의 속도감과 폭발력을 극대화한 연출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며, 공연은 매일 밤 9시10분 ‘사색의 동산’에서 진행된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벨기에 예술단체 ADM vzw의 현대 서커스 ‘2미터 안에서’, 이탈리아·과테말라 출신 예술가 듀오의 ‘우리가 하나 되는 시간’, 프랑스 극단 Presque Siamoises의 참여형 거리극 ‘너를 안고’ 등이 준비됐다. 이들 작품은 신체극, 자전거 오브제 서커스, 시민 참여형 연극 등 다양한 형식으로 관객의 참여와 감동을 유도한다.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작품도 다수 포함됐다. 국내 공모작 ‘비버마을’은 관람객이 자연 재료로 공동 작업을 하며 마을을 만드는 체험형 시각예술이자 거리극이다. 공연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년1981 앞 잔디밭에서 상시 진행된다.
공모로 선정된 국내 작품 9편도 잔디마당, 생생1990 앞, 공간1986 등 상상캠퍼스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포스트맨, 벽, 와작, 체어 테이블 체어, 기사들,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긴:연희해체프로젝트Ⅰ 등 거리극·서커스·무용·전통연희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되어 있어 관람객의 선택 폭이 넓다.
이번 축제에서는 공연 외에도 누구나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숲 속 예술 놀이터’에서는 줄 위 걷기 체험인 슬랙라인과 색 그림자 만들기 프로그램인 컬러캐쳐 활동이 운영되며,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가 기대된다.
또한 축제장에는 닭강정, 다코야키, 햄버거, 와플, 감자튀김 등 식사와 디저트를 제공하는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며, 지역 단체가 참여하는 상생 분식 코너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시민 참여가 한층 확대된다. 공연 운영과 안내, 현장 홍보 등을 맡은 시민 자원활동가 45명이 사전에 선발돼 축제 전반에 참여하며, 시민 공연자도 다수 무대에 오른다. 축제는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수원연극축제는 공연자와 관객, 자원활동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 중심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일상 공간에서 예술을 새롭게 마주하는 특별한 시간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