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올해도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재정자립도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가 4월 30일 공개한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지방재정365’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의 2025년 당초예산 기준 재정자립도는 53.7%로 전국 157개 시·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는 43.2%로, 성남시는 평균보다 10.5%포인트 높았다. 2위인 화성시(52.0%)와는 1.7%포인트, 최하위인 경북 영양군(6.1%)과는 47.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재정자립도는 전체 예산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지자체의 재정 독립성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남시는 재정 규모 면에서도 기초지자체 중 선두를 기록했다. 지방세 수입은 1조4932억 원으로, 서울의 강남구(5711억), 서초구(3408억), 중구(2013억)를 합한 것보다 많다. 이는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성남시는 지난해에도 재정자립도 57.2%로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재정 건전성을 기반으로 첨단산업 육성과 민생경제 활성화, 복지정책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