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노동절을 맞아 경기도형 노동정책을 통해 노동 효율성과 삶의 질을 동시에 향상시키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30일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주관 ‘제135주년 노동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주 4.5일제와 0.5&0.75잡 프로젝트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올해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도내 기업 83곳을 선정해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의 임금보전 장려금과 기업당 최대 2천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가족친화기업을 대상으로 주 20~38시간 단축근무를 신청하면 최대 월 30만 원의 단축급여를 지원하는 ‘0.5&0.75잡’ 사업도 함께 운영 중이다.
김 지사는 “17세에 생계형 노동을 시작한 경험이 오늘의 정책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기득권 안에서도 사회를 바꾸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연풍 경기지역본부 의장, 오기환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등 노동계와 관계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공무원도 노동자로서 5월 중 하루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도의회와 함께 노동의 존엄과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