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 "억울한 징계, 체육비리 고발 막으려 한 것"

  • 등록 2025.04.29 16: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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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보조금, 침묵한 시청… 오광환 회장 정면 반박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체육회 오광환 회장이 직무정지 해제 후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10일 용인시청의 입장 발표를 강하게 반박했다.

 

오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용인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억울한 징계의 본질은 체육 비리 개혁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사라진 3억9천만원 보조금 문제와 시청 체육진흥과의 감독 실패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체육회 내부의 공금 유용, 보조금 부정 사용, 호봉 조작, 급여 부정 수령을 바로잡으려다 갈등이 생겼고, 이 과정에서 일부 거친 표현이 있었지만 본질은 왜곡됐다"며 "막말 논란은 체육 비리 고발을 무력화하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오 회장은 "2018년 체육회에 지급된 3억9천만원 보조금에 대해 5년간 실적보고서가 한 건도 제출되지 않았는데도 시는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혐의 없음' 통보가 내려졌다는 시청 해명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피했다고 행정 실패까지 면책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오 회장은 "체육 주요 업무를 맡은 공무원이 저에 대한 재판의 증인인 상황 자체가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며 "단순 인사이동으로 면죄부를 주려는 용인시의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 회장은 끝으로 "시민 세금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며 "기득권과 부패의 고리를 끊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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