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의회 안극수 의원은 17일 제30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성남시의료원의 누적 적자와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대학병원 위탁 운영을 공식 요구했다.
안 의원은 “성남시의료원은 매년 수백억 원에 달하는 의료 손실을 기록 중”이라며 “이제는 '병든 적자'에서 벗어나 시민을 위한 ‘착한 적자’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원은 2020년 개원 이후 신뢰 상실, 진료 공백, 시스템 미비 등으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아왔다”며 “신상진 시장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대학병원 위탁을 추진하고 있으나, 더불어민주당 측은 정치적 이유로 반대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발언 도중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정말 내 가족이 아프다면 성남시의료원을 선택하겠느냐, 서울대병원을 찾지 않겠느냐”고 물으며, “성남시민도 수준 높은 대학병원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전 시장 가족도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며 “성남시의료원도 대학병원급으로 위탁하는 것이 대안이자 정답”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시민 혈세로 매년 적자를 메우는 현재 상황은 더 이상 지속돼선 안 된다”며 “2016년부터 지금까지 의료원 건립비와 운영비로 4,785억 원이 투입됐지만 구조적 한계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정치적 계산이 아닌 시민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성남시의료원의 민간위탁 추진에 즉각 협조하라”고 촉구했다.